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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교 동대 총장 교수 비하발언에 재직동문들 분노
동국대 재직동문회, 23일 오 총장에 사과 요구
오영교 동국대 총장. 현대불교 자료사진.


“오영교 총장은 전 동국인에게 즉각 공개사과 하라.”

12월 9일 동국대 교수회(회장 유덕기)의 총장 불신임 결의에 이어, 이번에는 동국대 서울캠퍼스 재직동문들이 오 총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동국대 총동창회 송년 모임에서의 오영교 총장 발언 때문. 12월 11일 열린 행사에서 오 총장은 “대한민국에서 동국대 교수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는데, 저런 한심한 사람들이 학교를 지키고 학생들을 가르치니 어떻게 일류대학이 되겠느냐…, 그렇다고 자르지도 못하니…”라고 발언해 재직동문들의 공분을 샀었다.

동국대 재직동문회(회장 이황우)는 12월 23일 ‘오영교총장의 재직동문교수들에 대한 발언을 규탄한다!’는 제하의 성명서에서 “오영교 총장이 송년모임 공식 축사 자리에서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며 “모든 동국구성원을 하나로 모아 대학발전에 매진해야할 총장이 모교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재직동문교수들에게 해괴한 논리로 책임을 전가함은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명서는 “재직동문 이사회를 열고 오영교 총장의 발언을 강력히 규탄할 것”이라며 오영교 총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황우 회장(경찰행정학과)은 “재직동문회는 동국대 출신 교수·교직원 300여 명이 모인 단체로 교수회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오 총장이 교수회에서 이뤄진 일을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오 총장은 예전에도 이사회에서 재직동문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을 해 이메일로 공개사과를 했었다”며 “아무리 현 교수회장이 재직동문이라 해도 계속해서 재직동문들을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재직동문회의 성명서 전문이다.


오영교총장의 재직동문교수들에 대한 발언을 규탄한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2008년 10월 14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교수회가 발표한 총장 중간평가 결과보고에서 서울캠퍼스 교수 245명중 80%이상이 오영교총장의 대학운영능력과 자질이 부족하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또한 지난 12월 9일에는 동국대 서울캠퍼스 교수회 대의원회에서 총장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불신임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 결의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분위기를 자각하지 못한 체 오영교 총장은 2008년 12월 11일 동국대 총동창회 송년회에 참석하여 공식적인 축사를 하면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을 하였다. 그는 “재직동문교수들이 발목을 잡아 일하기가 어렵다”는 등 어처구니없는 모욕적인 발언을 하였다. 지난 2007년 10월 10일 열린 제232회 재단이사회에서도 “대한민국에서 동국대교수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는데 저런 한심한 사람들이 학교를 지키고 학생들을 가르치니 어떻게 일류대학이 되겠느냐...그렇다고 자르지도 못하니...”등등 막말을 했었다. 모든 동국구성원을 하나로 모아 대학발전에 매진해야할 총장이 모교발전에 나름대로 헌신하고 있는 재직동문교수들에게 해괴한 논리로 책임을 전가함은 참으로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우리 재직동문일동은 이사회를 열고 오영교총장의 발언을 강력히 규탄하기로 결의하였다.

총장은 재직동문교수들에게 한 발언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전 동국인에게 즉각 공개 사과하라.


2008년 12월 18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재직동문회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8-12-23 오전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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