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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심으로 KPGA 우승 일궜어요”
한국프로골프 배상문 선수 아름다운동행 홍보대사 위촉



배상문 선수가 아름다운동행 홍보대사1호로 위촉됐다

불교계 최초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지관)은 12월 22일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 4층 총무원장실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배상문 선수(22, 캘러웨이) 홍보대사 위촉식을 개최했다.

배상문 선수는 KPGA 2008년 상금랭킹 1위로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 시옥희 여사와 해인사 홍제암을 다니는 등 불교와 깊은 인연을 지니고 있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아름다운동행의 불교TV 공익광고를 접한 배선수 어머니가 기부의사를 밝혀왔고, 아름다운동행이 홍보대사 직까지 요청하자 해외대회 중임에도 배상문선수가 흔쾌히 수락해 이뤄졌다. 배선수의 어머니는 은해사 중앙암 등에서 배 선수의 경기가 있는 달이면 매일 기도정진 하고 배상문 선수도 명상등으로 컨디션 조절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선수의 어머니는 목수술로 몸이 불편한 가운데 위촉식에 참석해 불심을 느끼게 했다.

배상문 선수와 어머니 시옥희 여사가 총무원장 스님과 덕담을 나누고 있다

지관 스님은 위촉식에서 “어떤 분야 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수행이다. 힘들땐 부처님께 의지하고, 또한 어머님께 의지해 극복하라”며 “골프선수로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몸과 마음 모두 건강을 유지해 몇십년 동안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큰 선수가 돼, 국민들과 불자들이 자긍심을 느끼게 해달라”고 덕담했다.
또 용봉향로 등 선물을 전달하며 “용봉향로는 위로는 비상하는 봉황이 기개를 펼치고 아래로는 용이 그 기상을 받치는 향로”라며 “부처님께 바치는 이 향로처럼 배상문 선수도 봉황처럼 비상하고 용처럼 기상을 펴길 바란다”고 말햇다.

KPGA 상금랭킹 1위 배상문 선수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골프선수가 되길 기대한다

배상문 선수는 “국내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해 우승도 많이 하고, 기부도 많이 하겠다”며 “명상을 하고 시합에 나서는데 주의가 많이 산만한 성격이라 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배 선수는 이어 “어릴 때 홍제암에 가면 볼을 쓰다듬어 주던 스님이 생각난다. 해외나가면 절에 가기 힘들기 때문에 외국 나가기 전 피곤하더라도 절을 찾는다. 산에 조용한데 가서 기도도 하고 스트레스도 줄이는 마음 수행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배상문 선수 스폰서인 캘러웨이 골프(callawaygolf)는 임직원 및 소속선수들과 2009년 여름 사찰 템플스테이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08-12-22 오후 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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