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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인권위원회(위원장 진관스님) 등 불교사회단체들은 ‘일제고사 부당징계철회 불교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2월 18일 “일제고사 강행을 중단하고 7인의 교사에 대한 파면ㆍ해임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진관스님을 비롯한 인권위 소속 스님들과 중앙신도회 사회연대위원회, 불교환경연대, 일제고사 반대로 징계를 받은 최혜원 교사(서울 길동초) 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일제고사반대 교사징계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모았다.
대책위는 “서울시교육청은 교사와 학생의 정신적 가치를 해치는 교육 상업주의를 전개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일제고사를 강요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사들을 무더기 해직하는 지금이 과연 2000년대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의 교육관은 초등학생 때부터 경쟁과 서열을 부추겨 평화와 공생의 감수성을 죽이고 있다. 사회 비판적 문제제기를 소중히 여긴 교사는 교단에서 쫓아내는 등 20년 동안 피땀 흘려 이룬 교육 민주화가 한꺼번에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시교육청과 교육감은 징계를 철회하고 상처 받은 학생들에게 사과해야 하며 무자비한 경쟁주의 특권층 중심 교육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일제고사 관련 일지다.
10월 9일(목)~14일과15일: 이틀에 걸쳐 일제고사에 대한 의견을 묻는 담임 편지 발송
10월 10일(금)~10월 13일(월) 회신서 수합. 35명 중, 12명 응시희망, 19명 체험학습 희망, 4명 시험대체활동 희망함.
10월 14일(화): 수합결과에 따라 19명 체험학습 떠남,
12명 응시. 4명 수업대체활동(시간이 비는 동료교사들이 돌아가면서 맡아줌.
당일 9시 경 교장선생님이 이 사실을 알게 됨. 그 이전에 이와 관련된 사전 지도 없었으므로 교장과 교육청 크게 당황하여 장학사 파견. 교감이 가정으로 전화해 시험 볼 것을 촉구하고 무단결석 처리를 통보함. 가정에서 매우 놀라거나 분개해 가정의 결정대로 하겠다고 응수함
10월 15일(수): 모두 등교. 응시 희망자 1명 추가되어 13명 응시. 22명은 계획된 대체활동에 임함
11월 19일 (수): 중부교육청으로부터 중징계(정직, 해임, 파면)요구의결서 수령
11월 25일 경: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12월 1일에 열리는 징계위원회 출석 통보 받았으나 연기 요청하였음
11월 26일부터 현재: 학부모들 진술서 및 탄원서 조직. 동료교사들 탄원서 및 진술서 조직.
12월 8일: 학부모 교육청 항의 방문.
12월 9일: 기자회견 후 징계위원회 출석
12월 10일: 교육청 파면 또는 해임이라는 보도자료 냄
12월 11일: ‘일제고사 대체 프로그램 실시 교사 중징계처분 즉각 철회를 촉구한다’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 성명서 발표
12월 12일: 동료교사들 교문 앞 피켓시위
인권단체 성명서 발표: ‘서울시교육청은 ''굴종의 교육''을 강요하지 말라’무한경쟁교육,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청소년모임 성명서 발표
12월 13일: 6학년 4반 학부모들 대책회의
12월 15일: 교사 , 학부모, 학생 교문앞 피켓시위
12월 16일: 일제고사 부당징계 철회 불교대책위원회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