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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중앙종회(의장 인공)는 12월 11일 전통문화전승관에서 제96회 정기중앙종회를 개최했다.
재적인원 52명 가운데 35명이 참석해 성원된 이번 종회에서 인공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종단 화합과 위상정립으로 종단 중흥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운산 스님도 “어려운 시기에 희망을 주는 것이 불교ㆍ스님의 사명”이라며 “이번 중앙종회가 화합정신을 바탕으로 희망적이고 생산적인 종회를 통해 종단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중앙종회에서는 △2009년도 종단 세입ㆍ세출 예산안 △보우승가회가 제기한 총무원장 의혹사항 조사처리에 관한 특별법 폐기안 등이 심의ㆍ승인됐다. 또한 총무원장이 임명했던 지방 교구 종무원의 국장, 종무위원을 해당 교구 종무원장이 임명하고, 지방종회에서 인준하기로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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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종회에서는 종정 혜초 스님의 유시가 발표됐다. 혜초 스님은 유시를 통해 “출가승단은 청정과 화합으로 이뤄진 동체대비(同體大悲)의 공동체임에도 불구하고 작금에 발생한 종단의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조사특위에서 성역 없는 조사를 통한 해결책 마련으로 종단의 실추된 명예와 위상을 하루빨리 회복하는데 원력을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