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신라 시대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한 특별전이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12월 16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영원한 생명의 울림, 통일신라 조각’ 기획 특별전을 개최한다.
통일신라 조각의 정수를 보여주는 200여 점의 유물가운데는 백률사 금동불입상을 비롯한 국보 10점, 감은사 금동사리함 등 보물 9점이 포함됐다. 또한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됐던 통일신라시대 불상이 전시를 위해 고국으로 돌아온다.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오구라 소장의 수집품 중 통일신라 불상 5점과 일본 중요문화재 5점을 포함한 총 17점이 함께 전시된다.
통일신라 불교미술의 독창성은 한국의 고전미를 확립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조각은 사실성과 초월성 그리고 종교성이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룬 고대 문화유산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전시는 크게 ‘전환기의 모색’ ‘새로운 지평을 열다’ ‘완성과 변주’ ‘공덕의 세계, 석탑 부조’ ‘무덤의 수호자들, 능묘조각’ ‘신라 예술혼의 절정, 석굴암’의 여섯 주제로 구성됐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 통일신라 조각의 변화 양상을 조망하고 또 다른 전통인 십이지장과 무덤조각에 이어 신라 예술혼의 절정인 석굴암의 내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을 조성했다. 이밖에 국내외 저명한 학자를 초빙해 통일신라 조각과 동시대 중국, 일본의 조각사를 포함한 공개 강연회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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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나라박물관 소장 나라시대 동조약사불좌상.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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