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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내분으로 1년여간 갈등을 빚어온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이 화합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조계종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은 12월 8일, 이사장직무집행가처분 신청으로 갈등을 빗어오던 철오 스님, 대운 스님, 영주 스님 등과 화합을 위한 합의서에 전격 서명했다.
법진 스님과 철오 스님 등은 “선학원의 발전과 이사회의 안정을 위해 영주, 철오, 보운, 상원 스님 등을 선학원 이사로 다시 선임되도록 노력하고, 2008년 9월 18일자 이사회 결의와 관련하여 일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며, 이사장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취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의서에 서명하고, “선학원의 발전과 제2의 설립정신 창출을 위해 함께 나가자”며 손을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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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법진 스님은 “취임식에서도 밝혔듯이 ‘화합’을 제2의 설립정신으로 삼은 만큼 대승적인 차원에서 손을 맞잡고, 선학원의 미래를 위해 함께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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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오 스님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재단이 먼저 안정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합의한 만큼 현 이사장스님을 중심으로 재단발전을 위해 함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합의는 이사회 내분을 종식시키고, 미래지향적인 선학원을 위해 ‘화합’과 ‘포용’의 제2의 설립정신을 실현, 선학원을 가끼는 불자들의 우려를 씻어내는 첫걸음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8일 오후에 개최된 선학원 이사회에서는 합의서를 만장일치로 추인하고, 이사 정족수를 13인에서 17인 이내로 하는 정관개정을 통해 영주, 철오, 보운, 상원 스님을 신임이사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