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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의지를 표현하기 보다는 여러 큰스님들을 잘 모시고 산중의 내실을 다지는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조계종 제8교구본사 직지사 주지로 재임된 성웅 스님은 12월 4일 총무원장 지관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받은 후 이와 같이 재임소감을 밝혔다. 스님은 이로써 12월 14일부터 4년간 직지사 주지소임을 맡게 된다.
성웅 스님은 “주지로 재임될 수 있었던 것은 나의 역량이 높아서 라기 보다는, 조실 스님을 비롯한 산중의 본ㆍ말사스님들이 실제보다 높이 신뢰해준 공덕”이라며 “하심의 의지를 가슴 속에 담아 나 자신을 낮추고 사부대중을 섬기는 한편 모든 행정에 정성을 다하겠다”는 원력을 밝혔다.
스님은 또 앞으로 △직지사 대웅전 주변 가람배치에 대한 불사 △승려노후 복지를 위한 ‘자비보험’ 실천 △직지사 노인요양원의 인간적이고 따뜻한 서비스 구현 △감사 등을 통한 본ㆍ말사 종무행정의 투명성 확보 △조계종 총무원ㆍ교육원 등 종단불사에 적극 지원 △청소년 포교의 활성화 △불교농민회 조직 등을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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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웅 스님은 “말사 주지소임을 맡던 시절 지역에 가뭄이 심하게 들어 지역농민회와 함께 기우제를 봉행했던 적이 있다. 당시 종단을 떠나 많은 사부대중이 참여하는 것을 보며, 사찰도 지역의 한 구성원으로써 많은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여러 가지 계획을 말하기보다는 실천에 매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웅 스님은 고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후, 1970년 일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1년 상언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