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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마을에 거사회 모임이 떴다.
해남 대흥사, 한듬거사회 창립법회 봉행
11월 26일 해남 대흥사 부설 해남불교회관에서 열린 한듬거사회 창립법회에는 200여 사부대중이 참가했다.


해남지역불교를 견인할 108명 거사가 모였다. 해남 대흥사(주지 범각)는 11월 26일 대흥사 부설 해남불교회관에서 한듬거사회(회장 고용석)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한듬거사회는 대흥사 신도 산하기구로 남자 신도들의 모임인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보선 스님(대흥사 회주,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을 비롯해 범각 스님(대흥사 주지), 월우 스님(도갑사 주지), 대흥사 소임스님들과 108명의 창립회원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 속에 진행됐다.

보선 스님은 법문에서 경전의 아사세 왕과 밧지 족 이야기를 전했다. 회원들의 화합과 정진을 당부한 스님은 “이번 거사회 창립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부처님 법이 전해지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법문에 앞서 범각 스님은 격려사에서 “심우도 마지막은 ‘입전수수(入廛垂手)’로 지팡이에 큰 포대를 매고 많은 대중을 찾아가는 장면”이라며 “진정한 불제자의 길은 자신이 선 자리에서 이웃과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듬거사회는 3월부터 해남불교대학 각 기수별 회장단과 모범신도들이 모여 창립 준비를 했을 만큼 오랜시간 철저히 준비해 마련한 신행단체다. 이날 참여한 창립회원들 면면을 봐도 해남지역의 각 직군별로 고루 구성돼 향후 지역포교는 물론 지역사회에서 불교계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큰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남군에서 불교대학을 모범적으로 운영해 온 대흥사는 이번 한듬거사회 창립을 계기로 지역포교를 한단계 성숙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행선 광주전남지사장 |
2008-12-02 오전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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