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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방송(BBS)이 주최한 정목 스님의 ‘마음으로 듣는 음악’ 프로그램 공개방송이 11월 29일 안양 한마음선원(주지 혜원)에서 열렸다. 많은 청취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 프로그램의 공개방송에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온 청취자부터 전국 각 지역 애청자 2천여 명이 모여 선원 전 층 법당을 가득 채웠다.
이날 행사에서는 페루 출신 안데스음악 연주가 라파엘 몰리나(37)와 안형수(기타리스트) ·허성림(해금연주자)씨가 듀엣으로 공연을 했다. 또한 정목 스님이 청취자의 사연을 들려주고 관객들과 함께 ‘겨울나무’ ‘오빠생각’ ‘따오기’ 등의 동요를 부르며 옛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고, 스님이 ‘황성옛터’를 부를 때는 많은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연주 감상과 동요 부르기 시간 뒤에는 스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스님은 “전생의 악업(惡業) 때문에 내 자신의 건강과 집안 환경이 안 좋다고 업의 탓을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결국 내 자신에게 상처를 가져다주는 것일 뿐이지 별다른 해답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그저 우리에게 주어지는 고난과 역경에는 다 이유가 있고, 우리가 풀어 나가야할 숙제이며 이를 통해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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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진행된 공개방송은 12월 5일 오후 7시 BBS(FM 101.9)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