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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무장사 아미타불조상사적비(보물 제125호) 복원을 위한 현지조사 중 거북 모양의 비석 받침돌(龜趺) 머리 1점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경주시(시장 백상승)와 무장사 아미타불조상사적비 비신 복원을 위해 11월 20일 현지조사를 실시하던 중 귀부 좌측면 머리 1점을 발견했다고 12월 1일 발표했다.
무장사 아미타불조상사적비는 신라 제39대 소성왕의 극락왕생을 위해 왕비 계화왕후가 아미타불상을 조성해 무장사에 봉안한 내력을 새긴 것이다. 조선 순조 17년(1817년) 추사 김정희가 발견한 비편 2점과 1914년 발견된 비편 1점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1963년 보물 제125호로 지정됐으나, 지정 당시부터 비신은 없었고 쌍귀부 머리 1쌍이 파손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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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관계자는 “발견된 머리는 귀부 양식이 거북머리에서 용머리로 변화돼 가는 중간단계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며 “2009년 비신 복원 사업 때 발견한 머리 부분의 제자리를 찾아줄 예정”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