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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월 1일부터 전국 탁발순례를 떠난 생명평화탁발순례단(단장 도법)이 11월 27일 조계종 총무원을 찾았다. 9월 5일 서울에 입성해 유행을 한지 84일만으로, 그동안 순례단이 걸은 거리는 3만리, 서울에서 부산까지 14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한국불교역사기념관 4층 총무원장실에서 도법 스님을 비롯한 12명의 순례단을 접견한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아주 추울 땐 피하지...”라며 안타까움이 섞인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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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법 스님은 “12월 13일 순례를 마칠 예정이어서 많이 힘들진 않다. 얻어먹고 다니는 사람들 치곤 얼굴이 좋지요?”하고 대답했다.
순례단의 하루는 아침 100배로 시작해 40~50리 침묵도보행진, 지역 사람들과의 만남과 다시 100배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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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법 스님은 이어 “5년동안 10대부터 60대까지 8만 명에 가까운 지역 사람들을 만났다. 그중 스님과 사찰과 연결된 적은 20군데를 넘지 않는다”며 “종단과 스님들이 비정규직, 소외계층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사회가 발전할수록 종교가 그보다 앞질러 중생들을 이끌어야 하는데, 오히려 뒤처지는 것은 아닌가 싶다. 종교가 적극적으로 사회참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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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탁발순례단은 환담 후 기념촬영을 갖고 다시 탁발의 길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