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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현대한국불교 청담 대성사 재인식
선묵 혜자 스님 지음
현대한국불교 청담 대성사 재인식
선묵 혜자 스님 지음
문예마당 펴냄|2만5000원




“이제 조락하는 석양에 나목을 벗 삼아 대화를 나누다, 채 피지 못한 한송이 연꽃을 어루만지다, 서산에 떠오를 밝은 달빛 따라 걷다가, 속연 많은 내 생애도 멀지 않아 조용히 이별을 고할 것이다. 그래도 한 가지 씻지 못할, 아니 없앨 수 없는 정화의 이념은 가슴에 남아 있을 것이야.”

입적 몇 시간 전에도 불교정화운동에 대한 신념을 잃지 않았던 청담 스님을 재조명하는 책이 발간됐다. <현대한국불교 청담대성사 재인식>은 청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스님이 입적할 때까지 시봉했던 혜자 스님(서울 도선사 주지)이 ‘청담 스님 열반 37주기’를 추모하며 펴낸 사부곡이다. 청담 스님은 성철ㆍ혜암ㆍ월산 스님 등과 함께 왜색불교 타파 등 불교정화운동에 힘쓴 현대 한국불교의 선구자다.

혜자 스님은 청담 스님을 회상하며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청담 스님의 발원을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고, 한국불교를 되돌아봄으로써 현재 불교계 상황을 극복하자”고 말한다. 이를 위해 제1장에서 인도불교와 석가모니 부처님, 중국불교와 당 현장 삼장 법사, 한국불교와 청담 스님 등을 조명해 한국불교에 대해 재인식해보고, 제2장에서 청담 스님의 생애와 불교사상, 감화력 등을 살펴본다. 또한 제3장 ‘현대 한국불교와 청담대성사’에서는 저자가 청담 스님에게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이외에도 도심권의 불교세 미약, 사회 지식층 불자의 감소 등 불교와 관련된 사회전반에 대한 ‘현대 한국불교 재인식의 혁신론에 대한 제언’을 담고 있다. 통도사 영산전에 봉안된 팔상도, 도솔래의상, 사문유관상 등의 탱화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나은 기자 | bohyung@buddhapia.com
2008-11-27 오후 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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