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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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위상 걸맞게 불교 세계화에 기여해야”
조계종 국제교류위, 제4차 국제정책세미나 개최


한국불교 세계화 더욱 앞장서자


조계종 국제교류위원회는 11월 26일 한국불교역사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한국불교세계화 모색을 위한 제4차 국제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정책세미나에는 발제를 맡은 스리랑카 난다 스님(아스기리야 종파)와 수원 스님(밀양 천경사 주지, 베트남 연꽃마을사람들 대표)를 비롯해 국제교류위원회 부위원장 진월 스님, 정범 스님(종회 포교분과위), 국제교류위원 조주 스님(우즈벡 자은사 주지)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사에서 진월 스님은 조계종의 관심을 촉구했다.


진월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조계종은 한국불교의 얼굴로 불교세계화에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탄한 후 “이제 위상에 맞는 사명과 스스로의 반성, 더나아가 합심을 통해 불교 세계화에 기여하자”고 당부했다.

난다 스님(동국대 불교학 박사)은 스리랑카 지역 발제에서 △스리랑카 불교의 역사와 현황 △수행과 사찰생활 △승가교육방식 △한국불교 스리랑카 포교 및 교류현황을 살피고, 한국불교 현지 교류방안을 제안했다.

스리랑카 지역 발제를 맡은 난다 스님


난다 스님은 “한국불교는 대승불교의 중심지며, 스리랑카 불교는 상좌부불교를 강하게 신봉하는 나라중 하나이다. 따라서 양자간 사상과 사고의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스리링카 현지 포교 및 교류방안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며 “양국 동일성을 가지는 영가제사와 방생대법회 등 보편적 불교의식과 컴퓨터와 한국어 교육, 한국불교음악회 등 현지인 교육을 통해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논평을 맡은 정준영 교수(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는 “스리랑카 사람들은 춤과 노래를 좋아하고, TV나 신문보다 라디오에 친숙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진정한 교류와 포교는 한국불교가 스리랑카불교에 비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통해 스리랑카불교가 지니고 있는 어려운 부분을 도와줄 수 있을 때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 스님의 베트남 지역 발제는 △베트남 불교의 역사와 수행방법 △교민생활과 포교 △학술교류 및 종단교류의 목차로 진행됐다.

베트남 지역 발제를 맡은 수원 스님


수원 스님은 “베트남은 대승불교의 영향으로 한국불교와 많은 점에서 닮아 있고, 베트남에는 약 10만명에 가까운 한국교민이, 한국에는 6~7만명의 베트남 이주민이 있다. 하지만 양국불교교류는 너무 때늦은 감이 있다”며 “20여개 교회단체가 있어 교민, 현지포교에 앞장서는 반면, 한국의 불교단체는 미미한 숫자다. 한국불교는 교민, 현지불자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고, 베트남불교연합종단과의 합작형태 등을 통해 제대로 된 한국사찰을 건립하고 학교와 종단간 자매ㆍ친선교류 등 교류의 폭을 넓혀야한다”고 강조했다.

국제교류위원회 동남아 담당 이치란 위원은 논평을 통해 “베트남은 현지 교민뿐만 아니라, 베트남 파병으로 생긴 2세와 베트남 여성과의 결혼으로 인한 여러 가지 사회적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해결에는 한국사원의 역할과 기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위적인 전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조계종 사회부장실에서는 지난 9월 선출된 국제교류위원회 위원 위촉식이 열렸다.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08-11-26 오후 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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