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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의 최일선에서 불교의 미래를 밝혀온 군승. 1968년 5명의 군법사 파송으로 시작된 군불교가 4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성대히 열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일면)은 11월 25일 오후 6시 W컨벤션센터(구 하림각)에서 ‘제40주년 군승의날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원로의원 혜승 스님, 종회의장 보선 스님, 교육원장 청화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명성 스님 등 스님들을 비롯해 국군불교총신도회장 김태영 육군대장, 군불교후원회 정인악 회장,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 청와대불자회장 강윤구 국회의원 등 불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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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종을 시작으로 열린 이날 법회는 호국영령 및 순직 군승에 대한 묵념, 40주년 기념영상물 상영, 통일가사 및 ‘군승40년사’ 봉정식, 유공자 감사패 수여, 각계 격려사 및 축사, 법어 등 식순으로 진행됐다.
지관 스님은 법어로 “나이 40이면 세속에서도 장년의 나이로 축적해온 경함과 역량을 바탕으로 큰일을 하고 풍성한 수확을 거두어들이는 때다. 이제 군불교도 4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더크고 높게 도약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이어 “한국불교는 신라 원광법사의 임전무퇴 정신을 이어받아 임진왜란 서산대사와 사명대사의 의승군 등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호국불교 전통을 잇고 있다. 오늘 군불교는 호국불교 전통의 계승과 신세대 포교의 최일선으로 그 중요성을 더한다”고 강조하며, “군대는 여러모로 환경과 조건이 어려운 곳이지만, 불교를 사랑하고 헌신해온 분들이 있었기에 군불교 활동이 발전할 수 있었다. 군대안에서 불법을 전파하고 위상을 높여준 군종특별교구장 일면 스님과 군승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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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 스님은 “그동안 육ㆍ해ㆍ공군 모든 군승은 전후방 포교현장에서 장병 한명이라도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달려가 포교에 진력해 왔다. 매년 9만여명에 달하는 젊은 장병들이 수계를 통해 불교에 입문하고 잇다는 한가지 사실만으로도 군불교가 얼마만큼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면 스님은 이어 “한국불교의 밝은 미래는 군불교 중흥에 있다고 확신하며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뒤 “40회 생일을 맞은 우리 군승들이 더더욱 신심내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포교현장에서 좋은 결실을 맺어주실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영진 스님(선정사 주지), 선근 김재철 법사(공군본부 군종실장), 영복 김갑영 법사(3군사 선봉사)가 총무원장상을, 법연 운종열 법사(국방부 군종실)이 종회의장상을, 도공 한관희 법사(해군사관학교 호군사)가 호계원장상을, 혜산 박동진 법사(3사관학교 호국사)이 교육원장상을, 재각 김재욱 법사(계룡대 호국사)가 포교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앞서 군종특별교구 호국원광사에서는 군종특별교구장 일면 스님을 비롯해 군법사 100여명이 참석한 순직군승 천도재와 통일가사 점안식이 봉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