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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조계사 경내에 3개 종교 단체가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장을 담갔다.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기독교장로회, 성공회 등 3개 종교 단체와 SK텔레콤 자원봉사단, 56사단 군장병 등 800여 명이 11월 25일 조계사 경내에 모여 ‘행복나눔 김장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김장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 지관 스님, 조계사 주지 세민 스님,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대오 스님, 기독교 장로회 총회장 서재일 목사, 성공회관구장 박경조 주교, SK텔레콤 김신배 사장 등이 직접 김장 김치를 담가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다.
이날 사용한 재료는 경기 연천산 배추, 강원도 정선 태양초, 목포 새우젓 등 모두 국내산을 사용해 최고 품질의 김치를 만들었다.
지관 스님은 “행복은 나눔에 있으며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잊지 말고 배품으로 참다운 공덕을 지어야 한다”며 “원효스님이 ‘달고 부드러운 음식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이 몸은 무너지며, 부드럽고 비싸고 좋은 옷을 입어도 이 생명은 끝난다’고 말씀하셨듯이 욕심을 줄이고 절식, 절약하여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서재일 목사는 “우물이 퍼낼 때 가장 맑듯이, 나눔은 세상과 마음을 맑게한다”며 “13년간 이어져온 본 행사가 앞으로는 더욱 확장돼 북한 동포를 돕는 아름다운 행사로 발전되길 기원한다”고 희망했다.
한편 이날 담근 김치 5만 5천포기는 217개 사회복지재단과 저소득 가족 6000세대에게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