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 진신 두개골로 추정되는 성물을 포함한 대형사탑이 중국 난징에 위치한 절터에서 출토됐다.
중국 신화통신은 송나라 시대 장간사(長干寺) 유적지에서 ‘아소카왕탑(阿育王塔)’으로 불리는 철제사탑(높이 1.1m, 무게 409kg)을 발굴해 내부를 조사했다고 11월 22일 보도했다.
‘불정진골(佛頂眞骨)’이 발굴된 송나라 장간사 유적지는 대사찰이었던 금릉대보은사(金陵大報恩寺) 터.
난징시 문물국 발굴팀에 따르면 “X-선 등을 동원해 100일 동안 철제 사탑 내부를 조산한 결과 길이 35mm, 직경 10mm의 두개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발굴팀 관계자는 “불교의 성물인 부처님 진신 두개골 일부가 사탑 내부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난징시박물관 고고학자들은 4월 장간사 유적지 지하궁전을 발견해 7월 28일에는 지하궁전에서 거대한 철제함을 발견했다. 8월 6일 철제함 내부의 대형 사탑을 확인한 발굴팀은 100일 동안 사탑 내부를 조사해왔다.
중국 언론들은 1987년 시안 법문사에서 불지사리(佛指舍利, 유네스코 지정 세계 9대 불가사의)를 발견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데 이어, 이번 난징 ‘불정진골’ 발견으로 큰 기대에 부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