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1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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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승과 공무원불자의 재도약
불자들에게 종교편향의 상처는 깊다. 그러나 ‘언제까지 그 상처를 보듬고 아파해야 하느냐’는 반문이 불자들 사이에서 일어 왔다.

그러한 반문은 ‘자성과 자성’을 다짐 하는 대구경북지역 범불교도대회를 기점으로 ‘이제 종교편향을 극복하기 위한 불자의 역량 기르기에 나서자’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외부에서 비롯된 상처에 집착해 미래의 비전을 상실한다면 그것은 내부적으로 더 큰 상처가 된다.

11월 17일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과방문을 받은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자비문중의 ‘관용’을 보인 것도 과거에 대한 집착 보다는 미래에 대한 희망설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종교편향 사건은 올 한 해 불교계를 휩쓸고 간 태풍이다. 그러나 성난 불심은 언제까지고 성난 모습에 머물지 않고 내적 자성을 통한 자정의 노력으로 방향을 전화하고 있다. 불교의 참모습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노력의 일단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공무원 불자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소식은 참으로 반가운 낭보다.

거기에 경찰청장의 사과를 받아들인 만큼 이제 경승활동을 보다 활성화 시켜 경찰 포교에 적극 나서자는 여론도 일고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궁합이 맞는 소식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야말로 불자의 진면목이다.

그 동안 경색국면에 묻혀 있던 경승활동의 재점화와 공무원불자들의 정당한 신행활동이 ‘종교편향’의 상처를 새로운 포교와 신행 인프라 구성에 긍정적인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편집국 |
2008-11-25 오전 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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