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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스님 "내년 9월 달라이라마 제주도 초청"
달라이라마 스승 링 린포체 스님 24일 지관스님 예방


제22대 링 린포체 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에게 탕카를 선물하고 있다.


달라이라마의 환생한 스승 제22대 링 린포체 스님이 11월 24일 조계종 총무원 지관 스님을 예방했다. 통도사 화엄산림법회 기간에 맞춰 정우 스님(통도사 주지)의 초대로 한국을 방문한 린포체 스님은 “한국에 계신 큰 스님들 덕분에 지금의 한국불교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달라이라마 스님을 만나 뵐 수 있도록 인도에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지관 스님은 “인연이 닿으면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화답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서로 힘을 모으자”고 약속했다.

지관 스님이 링 린포체에게 선물한 반야심경 경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달라이라마와 링 린포체 스님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정우 스님은 링 린포체 스님을 초대한 것에 이어 내년 9월 목표로 달라이 라마를 무비자 지역인 제주도로 초대할 계획이다.

인터뷰를 통해서 스님은 “한국에 와서 많은 분들이 이렇게 환대해주시는 것을 보면서 전생의 링 린포체 스님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며 “전생의 링 린포체를 떠올리며 스승과 자신을 하나로 생각하면서 더욱 수행 정진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티벳 유혈 사태이후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 스님은 “8차례 대화를 했지만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달라이라마 스님의 중도를 원칙으로 문화, 종교, 언어 등에 대한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루에 20여 시간을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스님은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관여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달라이라마에게 수트라, 탄트리즘, 공의 현실화(realization of emptiness)등 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달라이라마가 한국에 온다면 종교를 초월한 훌륭한 가르침을 전해줄 것”이라고 전하며 한국에 오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린포체 스님은 28일 여래사, 30일 영축총림 통도사를 순회 방문해 화엄경과 보살행에 대한 설법을 할 예정이다.

링 린포체 스님은 지관 스님을 “인도로 초대하고 싶다”고 말하자 “인연이 닿으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환담을 나누고 있다.


린포체는 승왕인 달라이라마가 입적하면 누구에게로 환생하는지 찾아내는 역할을 하는 고승이다. 현재의 달라이라마를 점지했던 21대 링 린포체는 달라이라마와 인도로 망명했으나 20여 년 전 입적했고, 그해 태어난 690명의 아기들 가운데 환생아를 찾아내 100여 가지의 환생 확인 테스트를 거쳐 22대 링 린포체로 확정됐다.
이상언 기자 | un82@buddhapia.com
2008-11-25 오전 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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