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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사회 현안에 대해 불교적 해법 제시할 때 리더십을 가질 수 있습니다.”
11월 19일 프레스센터에서 평화재단 4주년 기념식을 가진 이사장 법륜 스님은 “사회적 대안 제시는 종교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일제시대 독립운동, 독재시대 민주화운동, 분단시대 평화정착운동, 현대에 들어 자살 문제, 환경문제 해결 등 종교차원을 떠나 시대적 과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륜 스님은 이어 “군부정권 당시 민주화에 기여한 가톨릭이 국민적 지지와 존경을 받은 것처럼, 불교 또한 사회기여와 대안 제시를 통해 국민의 시선을 바꿀 필요가 있다. 부처님의 평화와 자비로 사회현안을 해결할 때 존경과 지지를 받는 리더십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륜 스님은 “포교차원에서는 더욱 불교의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며 “불교도들이 변화에 수동적이기 보다는 변화를 능동적으로 주도하는 인식이 필요하다. 남북 평화와 북한인권 등 민족의 문제에 불자로서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평화재단은 그동안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국가안보 및 북한 전문가를 초청 평화포럼을 개최하고, 정책을 연구ㆍ제안해왔다. 특히 법륜 스님은 오바마 美차기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 11월 11일 오바마 캠프 프랭크 자누지 한반도정책 담당(상원 외교위원회 전문위원)을 면담해 화제에 올랐었다.
법륜 스님은 오바마 당선에 대해서는 “미국민과 전세계인이 변화와 희망을 원한 결과이다”고 평가하며, “단순히 미국정권이 바뀐 사실보다, 일방주의에서 대화ㆍ타협주의로 선회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 오바마 당선자가 내세운 외교안보 전략, 아시아 전략, 통상 정책 등은 부시정부의 정책과 큰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 새로이 구성될 미 행정부의 정책 또한 어느때보다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전세계 평화는 실체적 직접대화를 통한 북한문제 해결에 있다”며 “평화재단은 한반도 종전 선언과 다자간 협정을 통한 항구적 평화협정, 북ㆍ미관계 정상화와 한국입장 강화에 정책연구ㆍ제안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