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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경 교수(이화여대)가 재단법인 청송장학회(이사장 소광희)가 선정, 시상한 제2회 청송학술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1월 15일 서울 함춘회관에서 개최됐다.
한자경 교수는 독일에서 선험철학을 전공하고 다시 동국대에서 불교학을 전공한 학자다.
<칸트와 초월철학> <철학의 원리로서의 자아> 등 역서를 통해 한국에 근대 독일관념론을 소개했고, 저서 <유식무경> <불교철학의 전개> 등으로는 불교철학의 심식이론을 체계화했다.
한 교수는 <자아의 연구> <동서양의 인간이해> <일심의 철학> 등에서 자아·주체·마음·인간 등에 관한 동서양 철학의 융합을 모색해 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저서 <불교의 무아론>은 무아론이 윤회론, 해탈론과 양립할 수 있는 사유를 밝혀 동서양 철학을 회통시켰다는 호평 속에 청송학술상을 수상하게 했다.
소광희 이사장은 “한자경 교수는 청송 선생처럼 동서양 철학의 가교를 놓는 등 학문적 경향이 같다”며 선정 사유를 밝혔다.
청송학술상은 국내 서양철학 연구 1세대로 불교 철학 연구의 기틀을 다진 故 청송 고형곤 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7년 고건 前 총리가 청송장학회 설립과 함께 제정한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