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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제 산림청장이 11월 18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했다.
하 청장은 “4월 화순 운주사 산불에서 ‘산불방지 숲가꾸기’ 사업의 효과가 증명됐다”며 “2008년을 산불로 인한 산중사찰 피해를 막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낙산사 복원 등의 산림청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집을 짓는 것은 10여년이면 족하나 나무를 키우는 데는 100년도 부족하다. ‘산불방지 숲가꾸기’ 사업은 필요하나 벌목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 답했다.
‘산불방지 숲가꾸기’는 사찰과 산림 사이의 수목을 벌목해 이격공간을 두어 산불이 사찰로 옮겨 붙는 것을 방지하는 사업이다.
산림청은 2008년 연말까지 전국 46개 주요 목조문화재 주변 산림에 대한 산불방지 숲가꾸기 사업을 마치고, 2009년에는 전국 주요 사찰 대상의 숲가꾸기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배석한 장적 스님(기획실장)은 “종단 소유 사찰림과 산림청 소유 국유림을 대토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하영제 청장은 “국유림 교환제도를 활용해 조계종과 산림청이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