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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총불교학생회가 2023년 착공,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생활ㆍ수행 공간 ‘21세기 행복발전소 관악센터 건립’을 선포했다. 관악센터는 불법을 공부하기 위한 기숙사 및 수행센터로, 총불교학생회 학생들에게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학업과 불교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총불교학생회는 11월 15일 동문 200여 명이 모인 50주년 기념 창립식에서 동문회 법인화와 서울대 총불 동문회 관악센터 건립을 선포하고 이를 위한 기금 약정식을 갖었다. 그 밖에도 과거 활동사진, 현재 활동 모습을 담은 "총불 50주년을 말하다"를 상영, 현해스님(월정사 회주)의 동영상 축사, 재학생 축하 퓨전 음악공연 등을 통해 선ㆍ후배 간 교감의 시간을 가졌다.
성태용(우리는선우 이사장) 총불교학생회 발전위원장은 “과거, 현재, 미래의 불교와 자신의 모습을 항상 성찰해야한다”며 “불자로서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새로운 내일을 위해 도약하자”고 말했다.
이날 2000만원을 약정한 명호근(성진지오텍 회장) 총불교학생회 발전위원회 고문은 “자신의 구도 열정을 회향하면서 사는 것이 진정한 불자”라며 “총불교학생회가 변화를 요구하는 세상의 중심에서 서서 변화의 선두주자가 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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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창립식을 위해 1년간 준비한 곽기훈 총불 재학생 대표(경제학과 03학번)는 "학점취득 및 취업경쟁으로 인해 다수 대학불교학생회는 침체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서울대총불은 수련대회 및 불교 공부를 통해서 내면적으로 성숙한 사회인으로 활동하는 선배들의 모습을 봐왔고, 스스로도 학업과 생활면에서 눈에 띄는 현실적인 이득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총불교학생회는 1958년 11월 법대 불교학생회를 전신으로 창립했다. 1968년 1차 경주 분황사 수련대회를 기점으로 1990년대 후반까지 총 40회가 넘는 수련대회를 진행했다. 현재는 일주일 한번 정기법회를 하고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사찰로 집중수련을 간다. 수련회에서는 고성염불 수행을 통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인간관계, 성격문제 등을 해결해오고 있다. 정기 법회 외에도 새벽 기도를 하는 등 신심이 두텁다. 백경록(조경학과 07학번)씨는 “고성염불을 통해 복잡한 생각들이 모두 침잠되고 마음의 안정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배들의 뒤를 이어 불법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성염불은 자기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고성으로 ''''나무아미타불''''을 반복적으로 외침으로 무의식이나 잠재의식을 관찰하는 수행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동문출신인사 박홍우(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성태용 교수(건국대), 신상진 국회의원(한나라당), 김문환(前 국민대 총장), 신호철(온세통신 감사)씨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