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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寫經) 또 하나의 법신 사리
외길 김경호 선생 ‘사경’특별展
김경호 선생 작품 화엄경 보현행원품 사경. 국보 215호 리메이크 작품.


1mm의 공간에 우주를 담는다.
지식이나 지혜로 헤아릴 수 없는 화엄의 세계를 탐구해온 외길 김경호 선생(한국사경연구회 회장ㆍ원광대학교 서예학과 강사)은 ‘일미리중함시방(一米里中含十方)’ 사경 특별展을 11월 17일~12월 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불교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외길 김경호 선생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사경 특별展을 연다.


1mm의 공간에 금색 실선 물결이 일렁인다. 직경 4cm가 안 돼는 공간에 2만5000개의 금선으로 형상화 된 무궁화 한 송이가 피어오른다. 억천만겁의 시간과 삼라만상을 응축하려는 듯 사경행자 김경호 선생의 호흡은 깊고 잔잔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사경 공덕과 의미를 축사를 통해 전했다.


김경호 선생의 12번째 전통 사경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 다양한 종류의 사경 유물도 함께 전시된다. 국보 제196호 신라 백지묵서 <대방광불화엄경> 영인본, 국보 제123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영인본, 보물 제1040호 <화엄경> 석경, <법화경> 석경, 보물 제278호 백지묵서 <법화경>, 조선 1422년 사성된 감지은니 <법화경> 등을 한 자리에서 관람하는 뜻 깊은 기회다.
사경의 역사, 세계사 속에서 차지하는 사경의 의의와 가치, 금은니 사경의 제작과정 등을 총망라한다. 12월 11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는 사경을 주제로 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11월 17일 불교중앙박물관 사경 특별전 개막식.


사경특별전 풍경.


사경특별전 풍경.
가연숙 기자 | omflower@buddhapia.com
2008-11-13 오후 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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