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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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선원 2200여 수좌 무자년 동안거 결제
오대산 월정사 120여 수좌 용맹정진 돌입 현장


월정사 선방의 결제대중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사진=박재완 기자.


11월 12일(음력 10월 15일) 동안거 입제를 시작으로 전국 100여개 선원 2200여 수행자들이 불퇴전의 용맹정진에 돌입했다.

한암ㆍ탄허 스님의 선맥을 이은 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도 입제식을 봉행하고, 동안거 시작을 알렸다. 월정사, 상원사, 육수암, 지장암 등 오대산 일대 산중 사암 대중 120여명이 동참한 행사에서 법문은 각수 스님(청량선원 선덕)이 한암 스님의 법문, ‘무설무문(無設無聞)이 진설진문(眞設眞聞)’을 낭독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참으로 법문이라 하는 것은 무설무문이 진설진문이 되는지라. 상승법문과 종승법문은 불조께서 출현하시기 이전에 설해 마쳤고, 오대산이 생기기 전에 설해 마쳤고, 상원사가 건립되기 전에 설해 마쳤고, 대중스님이 오시기 전에 설해 마쳤다. 그러므로 무설무문이 참으로 법문을 듣는 소식이라. 이것이 진설진문이 되는 것이다. 불교의 본지가 이러하며 선지의 면목이 원래 이러한 것이니 내가 무슨 법문을 설할 것이 있으며, 대중이 무슨 법을 들을 것이 있겠는가. 그러나 여기에 모인 대중은 이 무설무문의 진리를 아는가? 만일 모르는 이가 있다면 주장자를 내리치겠다.”

각수 스님이 동안거 결제법어를 대신해 한암 스님의 법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박재완 기자.


“대중은 모두 알겠는가?”
“만일 그래도 또 모른다면 다시 주장자를 내리치겠다”

낙화는 적적한데 산에서 우는 새여,
버들은 청정한데 물을 건너는 사람이여.

주지 정념 스님은 인사말에서 “치열한 산중의 정진 열기가 끝없는 법향을 피워 경제공황, 정신적 공황으로 고통 겪는 중생의 정신을 향기롭게 만들자”며, “해제 때 크게 웃는 소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동안거에 오대산 산중 사암에 방부 들인 대중은 177명이다. 출가자는 비구 77명, 비구니 34명으로 11명이며, 재가종무원 66명도 2009년 2월 9일 해재일까지 함께 정진한다.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8-11-12 오전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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