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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원심회 창립 20주년 기념대법회
소리를 보는 소리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이들의 스무 번째 이야기 11월 9일
조계사 원심회는 11월 9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창립 2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사 원심회(회장 김장경)가 11월 9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창립 2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소리를 보는 소리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이들의 스무 번째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 법회에서 목탁과 북을 동시에 사용하고, 수화 통역과 현수막에 적힌 반야심경을 이용하는 등 시각ㆍ청각장애우를 위한 배려가 눈에 띄었다. 이날 법회에서는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제작한 수화찬불가 55곡을 담은 앨범 고불식에 이어 수화찬불가 발표로 사부대중을 감화시켰다.

토진 스님(조계사 부주지)은 이날 법문에서 “원심회가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후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스님들도 장애 관련 분야는 서툰 부분이 많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스님은 “말을 하는 것과 못하는 것,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삶 모두 더 낫고 못한 것 없이 고통의 삶을 사는 것은 같다”며 “자신만이 겪고 있는 고통이라 생각하고 세상을 원망하고 마음의 벽을 쌓기보다는 마음을 열고 세상의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했다. 또 “소리를 듣는 것은 거리에 따른 한계가 있지만 관세음보살은 시공을 초월해 소리를 본다”며 “한 생각의 전환으로 지금보다 더 넓은 세계를 만나자”고 당부했다.

수화찬불가앨범 고불식에 이어 원심회원이 수화찬불가를 발표하고 있다.
원심회 김장경 회장은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20주년을 맞게 됐다”며 “수화 통역사 인재발굴에 더욱 깊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수화 통역 전문가 해성 스님(광림사 연화원 주지)은 축사에서 “부처님의 법이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 장애우들이며 상구보리만큼 하화중생이 중요하다”며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복지정도에 따라 국가의 발전 척도”라고 장애인 복지에 지원과 관심을 호소했다.





청각장애인 법우를 위해 법회때에는 북과 현수막 수화통역을 동시에 한다.

한편, 원심회 발전과 장애인 포교 부분 시상식이 진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상 한현명, 이연주씨 △조계종 교육원장상 김공주씨 △조계종포교원장상 김경환씨 △조계사주지스님상 신동렬씨 △조계사신도회장상 김혜선씨에게 돌아갔다. 마하의료회, 보리기획, 혜광맹인불자회, 김순복씨, 김인영씨에게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이상언 기자 | un82@buddhapia.com
2008-11-10 오후 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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