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보급 불상의 실측자료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대전 여진불교미술관(관장 이진형)은 11월 15일까지 ‘한국 국보급 불상 초본전’을 개최한다. 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불상조각장 이진형 관장(대전시 무형문화재 제6호)이 전국 사찰에 분포해 있는 국보, 보물급 불상조각들을 직접 수리ㆍ보수하면서 얻은 실질적인 초본자료를 전시한다.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국보 제221호), 흑석사 목조아미타불좌상(국보 제282호), 선운사 지장보살좌상(보물 제280호), 기림사 보살좌상(보물 제415호) 등 23점의 불상 초본이 전시된다.
이진형 관장은 “불상 조성 입문자들이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다 나은 조형에 힘쓰길 바라는 소망으로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불상조각가들이 불상 조형, 더 나아가 불교문화에 힘을 쏟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