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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종회 후반기 의장에 보선 스님 선출
6일 179회 정기 중앙종회 개회…부의장에 지준ㆍ성직 스님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보선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계종 제14대 중앙종회 후반기 의장에 보선 스님(대흥사 회주, 3선 중앙종회의원)이 선출됐다.

중앙종회는 10월 6일 오전 10시 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179회 정기 중앙종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에 단독 입후보한 보선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신임 의장 보선 스님은 1946년 생으로 66년 천운 스님을 은사로 수계했으며, 총무원 호법부장, 대흥사 주지, 13대 중앙종회 부의장을 지낸 3선(11, 13, 14대) 중앙종회의원. 현 대흥사 회주 소임을 맡고 있다.

보선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아무것도 갖춘 게 없는 소인에게 중책이 맡겨져서 송구스럽다”며 “종단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인 만큼 종회 의원들의 현명한 지혜를 모아 종도들로부터 존경받는 종단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179회 조계종 중앙종회 모습.

이에 앞서 임기를 마친 상반기 종회의장 자승 스님은 “다양한 사회 문제에 성명과 결의문을 내 대응하는 한편, 13개에 이르는 특별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전반기 종회가 활발히 활동했다”고 자평하고 “후반기 종회는 전반기를 능가하는 활동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신임의장 보선 스님(왼쪽)과 상반기 종회 의장 자승 스님이 축하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중앙 종회는 또 후반기 수석 부의장에 지준 스님, 차석 부의장에 성직 스님을 선출했으며, 사무처장에 혜일 스님을 임명 동의했다.
11월 3일 치러진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토진 스님과 혜림 스님은 이날 의원선서를 했다.


이날부터 닷새간의 일정에 돌입한 제179회 정기 중앙종회는 오후 2시부터 속개되는 회의에서 각 상임분과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본격적인 의사일정을 진행한다. 중앙종회는 내년도 예산안 심의, 중앙종무기관의 종정 감사와 종무 보고, 의원들이 발의한 종헌종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글=김성우기자, 사진=박재완 기자 | buddhapia5@buddhapia.com
2008-11-06 오전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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