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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반야회ㆍ동산불교대학 제2대 이사장으로 추대된 안동일 이사장(70)은 “창립 26년, 청년기에 접어든 동산은 지도자를 잃는 큰 시련을 겪었다. 동산이 이러한 아픔을 딛고 불교계 대표적 재가신행ㆍ교육단체로 발돋움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일 이사장은 故 김재일 이사장과 함께 전국염불만일회와 붓다클럽 등을 이끌어온 동산반야회 역사의 산 증인이다. 변호사인 안동일 이사장이 동산반야회와 인연을 맺은 것은 동산불교대학이 두 돌을 맞은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안동일 이사장은 “1993년 아버님께서 타계하신 후 불교에 뜻이 생겨 송광사로 4박5일동안 단기출가했다. 서울에 올라와 조계사 근처에 불교를 공부하는 곳을 찾다가 불교계 2년제 교리교육을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동산불교대학을 발견했다”고 회상했다.
안 이사장은 그 이후 법조인으로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동산불교대학 2기를 졸업하고, 붓다클럽 초대총재를 맡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해왔다. 이에 故 김재일 이사장은 작고하기 한 달 전인 5월 경 안동일 이사장을 찾아 명예이사장과 고문 등을 맡아달라며 동산의 미래를 부탁했다.
안 이사장은 “불교는 신행(수행)과 교육 그리고 포교가 함께 가야한다”며 동산 비전으로 ▲<금강경> <화엄경> 영어강좌 등 청년교육프로그램 개발 ▲다각화된 온ㆍ오프라인 교육 활성화 ▲전법수행도량 대아미타사 완공 ▲정부, 포교원 협조 강화를 통한 대학 제도보장을 제시했다.
동산반야회는 이를 위해 11월 6일 취임식에서 지도위원(스님 15명, 재가자 17명), 자문위원(40여명)을 공표하고, 부이사장, 고문, 재정 운영위원직을 마련해 미래발전을 위한 중ㆍ장기 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안 이사장은 “3년 임기동안 김재일 법사가 떠난 동산을 안정시키고,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겠다. 이사장 부재 시에도 운영되는 체계를 통해 보다 역동적인 동산이 될 것”이라며 동산의 행보에 꾸준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