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밝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습니다.”
10월 28일 불교여성개발원ㆍ(사)지혜로운여성 제2차 임시이사회에서 이은영 前 의원(민주당ㆍ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 불교여성개발원 신임원장 겸 지혜로운여성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은영 원장은 17대 국회에서 템플스테이사업, 전통사찰보존 등 불교계 문제와 관련해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펼친 독실한 불자다. 정치적 쟁점이 됐던 ‘10ㆍ27법난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 특별법’을 입법하기도 했다.
“대학 재학시절, 집 근처에 대원정사가 새로 문을 열면서 ‘자아를 발견해 지상의 낙원을 이룩하자’는 플래카드를 걸었어요. 이 문구에 끌려 야간불교 대학을 수료하고, 불교와 인연을 맺게 됐지요.”
이 원장은 불교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불교는 타종교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에게 맞춰 행복을 줄 수 있는 넓은 종교이지만, 아직까지 소외된 계층을 위한 체계적인 시설과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때문에 이은영 원장은 앞으로 웰다잉운동본부ㆍ상담소 설치 등을 불교여성개발원 핵심 사업으로 놓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인생의 불교적 아름다운 회향을 위한 웰다잉운동본부와 불자들이 가정ㆍ성폭력 등 모든 고민을 쉽게 상담할 수 있는 센터를 만들 계획”이라며 “이는 불자들의 복지는 물론 노인전문요양요원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정부 예산 확보 등 불교계 전체를 위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원장은 11월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원장 이ㆍ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