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의 도시 부산에 국제종합불교센터가 들어선다.
대한불교조계종 홍법사(주지 심산)는 10월 13일 오전 11시 건립중인 대웅보전의 상량식을 갖고, 국제종합불교센터로 도약할 기틀을 마련했다.
홍법사가 현재 건립중인 국제종합불교센터 대웅보전은 지난 6월 27일 기공식을 갖고 연건평 1980㎡, 3층 규모의 대불을 포함해 총 7층, 100억원의 예산으로 건립된다.
대웅보전 내부에는 기존 기도와 법회만을 위한 법당의 개념을 넘어 제사와 참선, 문화 기능을 두루 갖추게 된다. 또 요사채는 침대와 샤워시설을 현대식으로 완비해 호텔에 못지않은 편안한 숙식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상량식에는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 동국대 경주캠퍼스 손동진 총장, 열린종교 방영식 목사 및 사부대중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법하게 진행됐다.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은 법어를 통해 “홍법사가 장차 국제종합불교센터라는 큰 뜻을 이뤄 세계 종교지도자들이 모이는 열린 종교의 중심지가 되어 세계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정우 스님은 홍법사의 발전을 기원하는 금강저를 심산 스님에게 선물했다.
상량식이 끝난 후 대불이 모셔질 대웅보전 옥상을 외부인에게 처음으로 개방해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 인터뷰
“초심을 잃지 않고 국제불교센터로서의 위용을 갖추는 그날까지 지극한 정성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제종합불교센터로 세계 불교의 중심이 될 홍법사의 새 대웅보전은 일반적인 사찰 양식이 아닌 미래에서 온 듯한 커다란 우주선을 닮아있다. 심산 스님은 “원형으로 설계해 동, 서, 남, 북 어느 한 방향이 아닌 모든 곳으로 두루 원만하길 바라는 뜻이 담겨있다”며 “굳이 옛 것을 따를 것이 아니라 현대의 양식으로 현대의 가장 우수한 건물을 지어 후세에 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오늘은 신도님들의 신심과 원력이 봉우리를 맺는 날로서 완성이 아닌 시작의 출발선상에 서있는 것으로 앞으로 이뤄나가야 할 과제가 더 많다”며 불법 포교에 관한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