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문화연구원 지음
사찰문화연구원 펴냄│2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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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사찰 역사에 깃든 민족문화의 혼을 밝힌다.
1992년 설립된 사찰문화연구원의 첫 번째 숙업 <전통사찰총서> 21권의 완결편이다. <강원도의 전통사찰> 1ㆍ2편을 각각 펴냄으로써 비로소 전질을 완간하게 됐다. 1992년에 출간된 강원도 편 이후 전통사찰총서 시리즈와 판형과 편집형태가 달라 이질감을 주던 것에서 2006~2008년 동안 강원도 해당 사찰들을 재 답사해 새롭게 집필한 것이다. 강원도 1편에서는 월정사 등 37개 사찰을 강원도 2편에서는 신흥사 등 20개 사찰을 집대성했다.
<전통사찰총서>는 불교역사에 고이 깃든 민초들의 한과 얼이 아로새겨진 푸른 부처의 세계로 안내하는 길라잡이로서 불교문화의 참뜻을 찾아 한데 모은 자료집이다. 이 시대의 발원들을 한데 모아 다음 세대들로 하여금 재창조와 도약의 발판이 되겠다는 의도다.
한 사찰의 역사를 정리하는 것은 한국불교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유구한 역사에 비해 전해오는 자료가 빈약한 실정에서 현존하는 성보문화재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서라도 그러하다.
2005년 4월 대형 산불로 거의 대부분의 전각이 불타버린 낙산사가 곧바로 복원불사가 가능했던 것도 전통사찰총서의 역할이 지대했다. 뿐만 아니라 2007년 4월 28일 공중사리탑 보존처리 과정에서 부처님 진신 사리와 장엄구가 출현해 큰 관심을 불러 모으면서 한층 중창의 기운을 북돋기도 했다.
사찰문화연구원은 1965년 청담 스님과 성철 스님을 조실로 故 광덕ㆍ법안ㆍ법정 스님을 지도법사로, 이기영ㆍ서경수ㆍ박성배 교수님을 지도교수로 봉은사에서 출범했다. 사찰의 문화 유산을 발굴ㆍ정리ㆍ집대성해 새로운 문화 형식에 기여하기 위해 힘써왔다.
“내 자신이 지닌 것을 깨는 것이야말로 참 불교다”라고 말하는 이용부 前 문화부 종무관은 사찰문화연구원 실무 책임자로서 “전통사찰 보존법에 의해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에서 지정한 900여 전통 사찰ㆍ사지 등의 역사ㆍ인물ㆍ문헌ㆍ유물ㆍ유적과 산천ㆍ지역의 특성 등을 발굴해 정리한 포교지”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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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사찰총서>는 국내 유일의 전통사찰 관련 종합책자다. 한국불교의 명맥을 굳건히 이어가기 위해 앞장서온 사찰문화연구원은 그간 절판됐던 <강원도의 전통사찰> 1ㆍ2편이 발간된 것을 계기로 <전통사찰총서> 21권을 한 질로 묶어 100질의 한정판을 냈다. 한민족의 얼과 전통 문화를 간직하고 계승 발전시키는데 있어 문화와 역사 그리고 고승의 지혜를 위대한 유산으로 보존하고자 하는 사명의 완결이다.
▲한질=26만원. 솔바람(02) 720-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