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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술정리 동삼층석탑 시굴조사 착수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창녕군 의뢰



국보 제 34호 창녕 술정리동삼층석탑
대표적 통일신라시대 탑으로 불국사 삼층석탑에 비견되는 술정리동삼층석탑(국보 제34호) 인근 절터의 시굴조사로 본격적인 창녕지역 불교문화 조사 고찰이 시작됐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창녕군 의뢰로 국보(제34호)인 창녕 술정리동삼층석탑이 서 있는 절터를 정비하기 위한 문화재 시굴조사를 10월 20일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창녕군이 추진 중인 창녕 술정리동삼층석탑 주변정비사업과 관련한 1차년도 사업으로 유적 전면에 대한 시굴조사를 통해 절터 범위와 구조를 확인해 본 조사를 위한 기초자료로 삼게 된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1965년 해체·복원 당시 이동된 탑의 원 위치를 찾아 탑 하부구조를 확인하는 조사 및 동탑과 관련된 가람구조, 사명(寺銘) 확인 등을 통해 창녕지역 불교문화 양상에 대한 파악·고찰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술정리동삼층석탑은 학계 일부에서 창녕 탑․금당치성문기비(보물 제227호)에 나타난 인양사(仁陽寺) 탑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1965년 해체·복원 당시 3층 몸돌에서 사리와 청동잔형사리용기 등을 비롯한 사리장엄구(국립중앙박물관 소장)가 발견돼 주목받기도 했다.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8-10-20 오후 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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