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인 불교미술을 재조명하고 연구ㆍ발전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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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운영위원장 지관) 시상식이 10월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조각부문 이재윤(사진ㆍ왼) 作의 ‘석가모니불’과 회화부문 이수정(사진ㆍ오른) 作의 ‘겁(劫)’이 공동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 전시는 10월 15~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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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석사과정에 있는 이재윤 작가는 “기존 불상의 옷 주름에 주목했습니다. 근대 이후 끊긴 불교 조각의 이력을 보존하고 계승된 조각 기법을 따르되 이 시대에 맞는 세련미를 찾기 위해 고심했습니다. 인체 골격과 불신의 골격을 비교해 안정된 상호를 조성하고 어느 관점에서 보더라도 온화한 미소를 전할 수 있는 완만함을 찾고자 했습니다.”라며 제작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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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일반대학원 미술학과에서 서양화 전공중인 이수정 작가는 “기존 회화는 장지ㆍ비단에 그리는 탱화 위주인 반면 아크릴과 같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습니다. 화면에서 보여 지는 기하학적인 조형물들이 현대적인 법당으로 묘사 됐습니다.”라며 금니 기법과 함께 캔버스에 활용된 혼합매체를 통해 현대적인 회화를 시도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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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완수 심사위원장은 “올해는 대상 수상작이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평준화 되고 수준 높은 작품으로 점차 발전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참신한 구도ㆍ색상ㆍ표현ㆍ기법 등에서 개성이 넘치면서 동시에 전통을 고수하는 작품들이 다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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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품은 총 62점으로 최우수상 2점ㆍ최우수상급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점ㆍ우수상 6점ㆍ우수상급의 문화재청장상 1점ㆍ장려상 7점ㆍ특선 14점ㆍ입선 31점이다.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은 1970년 불교미술전람회로 시작, 한국 불교미술의 맥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38여 년 간 이어져온 역사적인 미술대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