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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를 마친 중국대표단 100여명이 조계사를 방문해 지관 스님을 예방했다. 통도사ㆍ불국사 등 주요사찰을 참배하고 온 중국대표단 석상장(釋常藏, 북경 영광사) 스님은“한국의 유명 사찰을 참배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염불에 치중하는 중국과는 달리 참선 위주의 수행을 하고 있는 한국불교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며 “조계종은 한ㆍ중 불교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관 스님은 “현재 한국이 불교계가 위기상황인 반면 중국은 내ㆍ외부적으로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며 “한ㆍ중ㆍ일을 넘어서 전 동아시아 불교권 국가가 서로 협력해 서양 물질문명으로 인한 현대사회의 위기를 극복하자”고 답했다.
한편, 11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는 참여 대표단 390여 명, 개막일 불교음악회에는 제주 지역 불교 신도까지 포함해 2천여 명이 참석해 그동안의 대회 성과와 지속적인 교류의 필요성을 보여줬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관계자는 “본 대회는 세 국가의 외교적 마찰에도 매년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다”며 “이번 한ㆍ중ㆍ일 불교우호교류대회는 스님들이 직접 참여해 불교를 기반으로 한 사찰 문화와 수행 방식 등 공통점을 확인하고 이웃불교의 모습을 이해해 더 나은 불교 발전의 계기를 마련해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