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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불교에 귀의하다
조계사 촛불농성단 8명, 11일 수계받고 불자되다


촛불농성단이 농성 99일째인 10월 11일 조계사에서 수계를 받았다(사진제공=대불청)


조계사에서 농성중인 촛불수배자 8명은 천막농성 99일째인 10월 11일 오후 4시 조계사에서 수계법회에 참석해 불교에 귀의했다. 이번 수계법회는 불교청년학생단체연석회의, 조계사 촛불수행단이 주최한 ‘조계사 촛불수행 100일 대동한마당’의 일환으로,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이 계사를 맡아 연비의식을 진행했다.
수계법회에서 촛불수배자 8명은 진묵, 진경, 진연 등 ‘진(眞)’자로 시작되는 법명을 받았다. 박원석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상활실장이 ‘진경’이라는 법명을 받고,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진표’, 김광일 행진팀장이 ‘진덕’, 한용진 상황실장이 ‘진연’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이 계사로 연비의식을 진행했다(사진제공=대불청)


청화 스님은 “밖에서는 수배자일지 모르지만 여기서는 수행자들”이라며 “수계의 의미를 깊이 새겨 폭넓은 이해력을 갖춘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화 스님은 이어 “이명박 정부는 바로 보지 못해 바로 말하지 못하고 바로 행동하지 못해 국민들에게 지탄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원석 광우병대책위 상황실장은 진경이라는 법명을 받았다(사진제공=대불청)


김동규 대책회의 조직팀장은 “조계사 생활은 많은 힘과 사랑 그리고 가능성을 느끼게 한다”며 “촛불이 가을에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계법회 후 2부행사로 촛불한마당 행사가 열렸다(사진제공=대불청)


이날 수계법회에 이어 우정국 옆 마당에서 시민단체와 시민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풍물놀이와 노래패 공연, 촛불수배단 100일 회고동영상 상영과 촛불소녀들의 편지와 선물 전달식을 열렸다.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08-10-14 오후 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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