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용재 지음
디자인하우스 펴냄│1만4800원
이번 주말 자녀와 함께 우리나라 국보를 찾아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딸과 떠나는 국보 건축 기행>은 아빠와 딸이 전국의 국보 건축물을 답사하며 보고느낀 기행문이다.
현재 건축 평론가로 활동 중인 저자는 시간이 날 때마다 공부에 관심 없는 딸에게 일찍이 인문학 공부를 시키겠다는 일념 하에 2002년 택시기사를 하면서 7년 동안 건축 여행을 해왔다.
딸 화영이는 “아빠와 국보 건축 답사를 하면서 마음으로 세상을 느끼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건축가는 건물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인격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교육 철학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인문학적 소양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조선시대 건축가들을 통해 알 수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종묘는 인문학 양성의 선두자 정도전ㆍ도산서원은 이황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건축물이다.
건축과 역사는 배움의 분야가 아니다. 있는 대로 느끼면 되는 것이다. ‘인문학적인 소양이 탄탄해지면 현명한 삶을 산다’는 것이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