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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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통일은 불교가 해결할 역사적 과제”
민추본, 10월 8일 ‘남북 간 경색국면에서의 불교계의 역할’ 토론회 개최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10월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남북 간 경색국면에서의 불교계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후 경색된 남북관계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나돌면서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되자 불교계 등 민간단체가 나서야 한다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10월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남북 간 경색국면에서의 불교계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영철 소장(현대사연구소)은 주제발표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은 북한을 동반자 가 아닌 계몽과 시혜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며 “대북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불교계 등 민간단체들이 나서 평화적 대화와 협력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통일운동이 미약할 때는 기독교를 중심으로 통일 문제제기와 활동이 펼쳐져 대중적인 통일 운동 확산에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한 정 소장은 불교계 역할 강화를 역설했다.

현대사연구소 정영철 소장
정영철 소장은 “불교의 교류ㆍ협력 노력은 상생과 공영을 실현하는 종교적 실천과 민족적 가치 구현”이라며 “민족문화유산 공유한 불교계가 서로의 동질성 확인을 통해 통일의 밑거름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정 소장은 이어 “남북 불교계 교류를 통해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활성화 ▲불교에 대한 국민적 신뢰 구축 ▲남한 내 대북 인식 재고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이경 사무총장(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은 “금강산 관광 후 북한에 대한 인식 변화 조사결과 77.5%가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1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북을 방문한 경험은 실제 통일이 실현될 수 있다는 희망을 온 국민의 마음속에 심어놓는 일대 사변”이라고 말했다.

방경석 사무국장(나누며하나되기운동본부 사무국장)은 “불자는 ‘평화는 유지되야 한다’는 명제를 잊지말아야 한다”며, “남북 간 대화가 단절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방 사무국장은 “불교 단체가 진행했던 남북 공동법회, 공동사찰복원 등 인도적인 대북지원사업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상언 기자 | un82@buddhapia.com
2008-10-09 오전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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