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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지구가 망해도 나는 오늘 한반도에 불심 나무를 심는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사장 명진)는 9월 27~30일 ‘통일나무심기 평양 삼석구역 양묘장 건설현장 방문 및 백두산 참관’을 진행했다.
이번 양묘장 건설현장 방문과 백두산 참관은 ‘통일나무심기운동’의 일환으로‘통일나무심기운동’은 일회적 묘목지원을 넘어 북한지역 농업생산기반을 보호하고, 한반도 생태환경 회복을 위한 북녘 산림녹화사업이다.‘통일나무심기운동’은‘우리겨레푸른숲’ 운동본부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겨레푸른숲’ 운동본부는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명진)을 비롯해,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남북교육협력추진위원회,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등이 결성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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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양묘장 건설현장 방문에는 민추본 부본부장 진관 스님(조계종 인권위원회), 혜안 스님(낙산사 부주지), 경희 스님(서봉사 부주지) 등 조계종 대표단과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계종 측은 당초 예상으로 현장방문을 기해 양묘장 준공식이 거행하려 했으나, 주요시설인 태양광 시설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준공식이 늦춰졌다고 전했다.
참관단은 “북측 산림 현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평양 시내를 벗어나자마자 식량확보를 위해 만든 다락밭과 민둥산이 나타났고, 나무가 있는 산은 거의 없었다. 나무심기 사업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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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추본 부본부장 진관 스님은 “양묘장이 건설되는 평양 삼석구역은 대성산과 광법사가 가까이 있어, 불교를 대표해 조계종이 양묘장 건설에 참여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유마거사는 국토가 청정하면 마음이 청정하다고 설법했다. 미래 한반도를 위한 푸른 숲 조성에 불자들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양묘장 방문 후 참관대표단은 묘향상 보현사에서 보현사 주지 운봉 스님과 사부대중 30여명이 통일염원 합동법회를 봉행했으며, 백두산 천지를 찾아 통일을 염원하는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축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