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이명박 정부와 불교계가 종교편향 논란으로 갈등하는 가운데, 경찰계 인사로 불교계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기는 어청수 경찰청장에 이어 두 번째다.
경남불교신도회 이순항 회장과 마산 정법사 신도회 김상헌 회장, 창원 성주사 신도회 김태종 회장, 마산거사림회 최종식 회장은 23일 오후 창원중부경찰서를 항의 방문했다.
경남불교신도회 김태종 부회장은 24일 “전날 오후 이순항 회장 등과 함께 신도회 차원에서 강 서장을 30여분 간 만나 불교계의 격앙된 분위기를 전하고 공직사퇴 및 언론 통한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며 “마산창원불교연합회 회장인 원정 스님 등 지역 스님들도 26일경 향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강선주 서장이 공직에서 물러날 것 ▲언론 통해 공식 해명 및 사과할 것 ▲경찰서 내에서 종교 편향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 ▲만약 불자라면 개인적으로 참회할 것을 요구했다.
강선주 경찰서장은 기고문에서 “지난 촛불시위에서 불법행위에 대한 경찰의 진압과 총무원장 차량에 대한 검문검색은 법치의 잣대에 비추어 정당하고 합법적인 공무집행”이라며 “법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법에 의해 임기가 보장된 경찰청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불법 집회 수배자들의 수배해제까지 요구하는 불교계의 초법적인 처사야말로 법과 현실을 왜곡하고 정당한 법집행을 불법으로 치부하는 환영에 빠져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