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와 소송중인 예일대가 신정아씨 박사학위 취득사실에 대해 사과문 게재, 기자회견 등 공식사과하겠다는 제안을 해왔다고 9월 17일 동국대가 밝혔다.
동국대 한진수 경영부총장은 “8월 28일 정식재판에 앞서 미국 법원에서 가진 제1차 화의조정(Settlement)에서 예일대측은 동국대가 소송을 취하하면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를 들여 한국의 주요 일간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부총장은 “예일대가 동국대에 세계적인 교육협력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제안도 했다”며, “동국대는 재판에 승소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예일대 제안을 거부해 화의가 결렬됐다”고 덧붙였다.
예일대는 2005년 9월 동국대에 ‘신씨가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이 맞다’는 내용의 문서를 동국대에 보내고도 이 문서가 가짜라 주장했다가 나중에 다시 진본임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동국대는 2008년 3월 미국 코네티컷주 지방법원에 예일대를 상대로 최소 5000만달러(약 62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