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이명박 정부 종교편향성에 대한 의견 조사 결과, “종교편향적이라는데 공감한다”는 의견이 59.3%(매우 공감 38.4%+대체로 공감 21.9%)로 나타나, ‘그렇지 않다(30.1%)’는 의견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이 믿는 종교에 따라서는 개신교 신자(41.6%<47.6%)의 경우 ‘종교편향적이 아니다’라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불자(49.7%>35.4%)와 무교(62.2%>29.7%), 천주교(57.2%>32.5%) 신자는 ‘종교 편향적’이라는 의견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특히 불자들은 지난 조사 당시 의견차가 팽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종교 편향적이라는 의견이 14.3%p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9월 2~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