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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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벽송선회 ‘문없는 문’ 열다
이론과 실참 병행, 선교겸수로 선의 새로운 지평
# 벽송사 선원장 월암 스님 인터뷰
“이론과 실참을 함께”

“선의 이론적인 토대를 구축하고 실참실구함으로 명안종사가 탄생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벽송사 선원장 월암 스님은 “선수행은 이론과 실참 어느 것에도 치우쳐도 안 된다”며 “벽송선회는 선교겸수의 새 지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벽송사는 벽송지엄 선사의 개창 후 부용영관를 거쳐, 청허휴정, 부휴선수 양대선맥이 전개된 곳이다. 두 선사 이후 108분에 이르는 조사스님이 탄생해 ‘108조사행화도량’이르는 별명을 갖고 있고, 숭유억불 시대에도 강원과 선방이 함께 열려 강원학인과 실참납자를 길러냈다”고 설명했다.


2006년 첫 봉행에 이어 올 해 2회째를 맞는 벽송선회는 100명에 가까운 수좌스님들이 오전에는 강의를 통해 이론을 구축하고, 새벽과 오후에는 참선으로 실참실구한다. 스님은 “2006년 선납자 100명이 참가해 천막에서 수행했고, 이번 선회는 120명이 방부를 들였다. 도량 수용관계상 90명 납자를 방부들였고, 나머지 10여분은 청강으로 3ㆍ7일간 이론과 실참을 겸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심과 원력을 다해 실참하는 수행도량답게 벽송사는 재가자를 비롯한 사부대중이 함께 수행하는 도량이 될 예정이다. 월암스님은 “간화선을 하면 현실에서 행복해져야 한다. ‘간화선은 행복선’을 주제로 10월 말 재가 선회를 개최하겠다”며 “재가와 출가불자가 함께 하는 무차선회, 템플스테이 등으로 벽송사는 스님들만의 수행공간이 아니라,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수행도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벽송사는?
벽송사는 조선 1520년(중종 15)에 벽송지엄 선사가 창건했다. 벽송지엄 선사는 간화선을 제창한 송나라 대혜선사와 임제종을 대표한 원나라 고봉화상의 종지종풍을 드날린 분으로 후학을 지도함에 있어 <도서> <절요> <서장> <선요>로써 간화참구하게 했다. 오늘날 한국불교전통강원의 사집교과목으로 <도서> <절요> <서장> <선요>가 채택된 것은 벽송산문 영향으로, 벽송사는 간화선 제1조정(祖庭) ‘한국 간화선 근본도량’의 의미를 갖는다.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08-09-10 오후 4:56:00
 
한마디
5513660 월암스님열심이보고있읍니다
(2009-07-12 오후 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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