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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민 스님이 말하는 조계사의 현안은 무엇일까? 스님은 “조계사 주지 부임 후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부채문제였다”고 말했다. 은행대출 65억5000만원과 시민선원공사 대금 7억7000만원이 남겨진 상태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스님이 행한 방편은 조상천도법회 봉행이었다.
“343일 서울 한복판에서 조상천도법회를 봉행해 부채문제를 해소하겠다고 하자 다소 잡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계사를 위해 중요한 불사라 생각하고 추진했어요.”
처음 조상천도법회를 봉행하자 신도 등 대중들 중에는 “원심원사 복원을 위해 조계사 시주금을 가져가려는 것 아니냐” “수행도량에서 천도재가 웬말이냐” 등 비판하는 이들도 있었다.
스님은 “조상천도도 수행의 방편인 것을 이해한 신도들이 적극 동참해줘 부채 17억7000만원을 갚았다”고 설명했다.
“20만명 이상 불자들이 운집했던 범불교도대회에 조계사가 일익을 담당해 보람이 컸다”는 스님은 조계사를 포교1번지로 거듭나게 할 비전을 갖고 있다.
세민 스님은 “초하루법회 외에 다른 법회가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조계사 삼존불(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 지장보살에 기도하는 정광재일법회 등 여러 법회를 활성화해 포교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계사는 시민선원을 이용한 참선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포교 방편도 마련 중이다.
스님의 조계사 비전은 2010년 조계사 창건 100주년 기념행사를 여법하게 봉행할 수 있도록 조계사 발전에 장애되는 모든 문제를 불식하고, 제2의 도약할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민 스님은 “조계사에 하루 종일 기도와 염불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한국불교 포교일번지로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