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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종교차별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때, 4대 종단 성직자들이 축구 경기를 통해 종교간 상생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불교ㆍ원불교ㆍ개신교ㆍ천주교 4대 종단 성직자들은 9월 8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화해와 평화 기원 4대 종교 성직자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4대종교 성직자 축구대회는 종교간 화합과 이해를 높이고자 2002년 시작됐다. 2005년과 2006년 이후 올해 제4회를 맞았다.
대회에는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세영 스님, 김대성 원불교 문화사회부장, 박종덕 구세군 서울지방장관, 김희중 주교 등 종교계 인사와 정계에서는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청와대 윤상진 시민사회비서관, 가수 김흥국씨 등이 참석했다.
축사에서 세영 스님이 “승부보다 서로 이해와 화해하는 취지로 대회가 갖는 평화 상징적 의미를 새겨 달라”고 말하는 등 4대종교 지도자들은 축구대회가 화합과 상생의 마당이 될 것을 당부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2002년 월드컵 유치 당시 성직자 여러분들의 기원 기도로 유치와 4강진출이 가능했다”며 “축구장 안의 종교간 평화 정신이 사회전체에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종교간 협력과 화해의 본분을 살려 대회가 은혜 속에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 종교 선수 선서와 대표들 시축에 이어 경기가 시작됐다. 토너먼트식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불교팀은 1차전에서 가톨릭 팀을 3대 0으로, 결승전에서 원불교팀을 1대 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한편 우승한 불교팀을 비롯해 2위 원불교팀, 3위와 4위한 개신교팀, 천주교팀 모두 지난 대회의 전통을 살려 상금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