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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개신교 반대 속 대통령 사과 임박설 솔솔~
진정성 여부는 경찰청장 해임에 달려
9월 7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불교계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어청수 경찰청장에 대해 자진 사퇴가 해법”이라 주장하는 등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에 종교지도자와 정계 발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이르면 9월 9일 불교계에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추석 이전에 불교계와의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나 정부, 여당의 공통된 견해다. 이 대통령이 9일 오전 국무회의 또는 오후 TV로 생중계 될 ‘국민과의 대화’에서 불교계에 유감을 표명하지 않겠냐”며 이명박 대통령의 9일 사과설을 뒷받침했다.

7일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명박 대통령의 불교계 사과는) 어떤 형태가 나올지 몰라도 정부 차원에서 상당히 구체적으로 뜻을 모아가고 있다. 9일 국민과의 대화이고, 자연스레 그런 질문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기대해 볼 수 있지만 그것을 통해 하겠다는 것은 결정이 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공 최고위원은 이어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 문제에 당이 왈가왈부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 한나라당 내에서도 대통령 사과, 어청수 경찰청장 사퇴에 대한 논란이 있음을 반증했다.

어청수 청장 사퇴와 관련한 한나라당 견해는 9월 1일 박희태 대표가 “어 청장 퇴진과 관련해 청와대와 논의중”이라 밝힌 후, 2일 홍준표 원내대표는 “어 청장 같은 사람 자르면 누가 대통령에게 충성하겠느냐”고 어 청장 해임설을 일축했다. 3일 주성영 의원이 홈페이지에 “어 청장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4일과 5일 원희룡, 이계진, 나경원 의원 등도 어 청장 사퇴지지 발언을 했다. 반면 ‘만사형통(모든 일은 형으로 통한다)’ 한다는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이 ‘(어 청장이) 사과는 할 수 있지만 물러날 만큼 잘못한 것 없다“고 어 청장을 두둔하고 나서, 어 청장 거취는 당내 파워게임으로 변질된 듯 보인다.

반면 개신교는 연일 반발 공세를 펼치고 있다.
9월 5일 뉴라이트 주축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회장 엄신형, 이하 한기총)가 불교계 요구조건 중 하나인 ‘종교차별 방지법’ 입법을 반대하고 나선데 이어, 뉴라이트 상임의장인 김진홍 목사가 9월 4일 중앙선데이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불교계에 대한 사과에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9월 7일자 보도)

김 목사는 뉴라이트 수장으로 범불교도대회 다음 날 엄신형 목사 등 뉴라이트 회원 290명과 청와대 초청 만찬에 참석했었다.

김진홍 목사는 “‘불교계에서 마음이 불편한 것 같은데 풀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물었더니, 대통령이 ‘무엇을 사과해야할지 모르겠다. 당혹스럽다’고 말했다”며, “대통령이 동네 구장도 아니고 자꾸 사과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대통령 사과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개신교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어떤 형태로든 이명박 대통령의 불교계에 대한 사과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 사과의 진정성이 어 경찰청장의 해임 여부에 달렸다는 국민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8-09-07 오후 9:06:00
 
한마디
무명씨 불심검문이 정당한 업무집행이라는 논리는 과거 군사정권으로의 회귀를 향수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공권력이라고 아무나 붙잡고, 어디나 뒤져도 되나요? 어청수 청장은 여러차례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에 불교계가 해임하라 요구하는 것입니다. 불심검문은 크게 부각된 하나의 현상일뿐이지요.
(2008-09-09 오전 11:07:23)
64
푸른하늘 경찰의 정당한 업무집행을 한 경찰의 수장을 진정성의 상징이라는 포장으로 나가라하는지 알수 없습니다. 화합은 일방의 희생이 아닌 용서와 이해로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2008-09-08 오후 6: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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