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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열린 범불교 대표자회의서 격려사를 하는 지관스님. 사진=김성우 기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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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ㆍ27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가 ‘헌법파괴 종교편향 종식 범불교대책위’로 확대개편돼 상설 전국조직으로 구성됐다.
조계종을 비롯한 주요 종단 대표자 등 100여명의 불교지도자들은 9월 3일 오후 4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회의를 열고 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를 범불교대책위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이명박 정부의 종교차별 정책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범불교대책위는 조직, 교육, 총무, 대외협력 등의 4개 팀과 종교차별감시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범불교대책위는 향후 ▲공직사회 종교편향 활동 감시 ▲국민통합과 종교평화를 위한 홍보 및 교육사업 ▲종교차별 금지법안 마련을 위한 입법 및 종교평화를 위한 정책활동 ▲지역별 불교도대회 및 활동 지원 ▲시민사회 인식 저변 확대를 위한 연대활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종교차별과 관련한 불자들의 실천지침도 마련했다. 이날 마련된 ▲헌법파괴 종교차별 종식을 위한 철야기도 정진 ▲전국 사찰, 단체 명의 현수막 게시 ▲종교차별 사례 및 범불교도대회 사진전 진행 ▲사찰별 1인 시위 및 언론광고, 사찰 사보 홍보 포함 다양한 활동 전개 등의 실천지침은 전국 1만여개 사찰에 하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지역별 범불교도대회 일정도 검토했다. 불교지도자들은 1차로 대구ㆍ경북, 2차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에서 범불교도대회를 열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무준비를 범불교대책위에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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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불교 대표자회의서 인사말을 하는 조계종 총무부장 원학스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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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불교계 4대 요구사항인 이명박 대통령 공개사과, 어청수 경찰청장등 책임자 문책, 종교차별금지법 제정, 시국관련자 대화합 조치 시행 등을 다시 확인하고 정부의 성의 있는 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상임대책위원장을 맡게 된 조계종 총무부장 원학 스님은 “정부의 종교차별이 시정되는 그날까지 순교자의 자세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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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불교 대표자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하는 봉행위 대변인 승원스님과 사무처장 혜일스님(횐쪽부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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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회의에 참석한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인평불어 수평불류(人平不語 水平不流: 사람이 불편부당하고 공평무상하면 어느 누구도 그 사람에게 불평하지 않게 되고, 흐르는 물도 평탄한 곳에서는 조용히 머물게 마련이다)’를 재차 강조하며 우리 사회에서의 종교차별 종식을 기원했다. 지관 스님은 “정부와 종교, 종교와 종교, 국민과 국민간의 갈등이 최소화 되고 모든 국민이 마음이 편안해지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자”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