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9월 2일 “한반도 대운하 사업은 여건이 조성되고 국민들이 필요하다고 하면 다시 할 수 있는 것”이라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재개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국민들 걱정이 많고 반대여론도 많아 당초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을 중지하고 용역단도 해체한 것”이라 답했다.
대운하 사업이 중단된 것인지 취소된 것인지 분명히 해달라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통령 특별담화 이후 민자사업을 전제로 추진하려던 대운하 사업은 중단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해 대운하 사업의 전면취소가 아닌 일시중단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종환 장관은 “(대운하 사업을) 차분히 논의할 시간이 없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등을 차분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여건 조성 후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재개할 것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