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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신문인 ‘크리스천 데일리’에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기고해 종교차별 논란을 일으킨 오현섭 여수시장이 9월 1일 여수 흥국사를 방문해 사과했다. 이날 흥국사에는 흥국사 주지 명선 스님과 화엄사 주지 종삼 스님을 비롯해 여수지역 사암연합회 소속 스님들과 지역 신도회장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스님들과 불자들에게 죄송하며, 앞으로 불교계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여수 기독교직장선교협의회 회장직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으로서 어떠한 종교적 편향도 하지 않았다. 여수엑스포에 불교계가 많은 도움을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 시장은 문제의 핵심인 여수ㆍ순천ㆍ광양 등 전남 동부 3개시로 구성된 복음네트워크와 7월 13일 개최한 ‘여수엑스포 성공개최와 3개시 성시화를 위한 2008 복음엑스포 대회’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명선스님은 "여수박람회와 같은 공적인 업무를 특정 종교와 연결하지 말고, 종교편향을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성시화 운동’에 대한 사과나 철회 언급이 빠져있는 이번 흥국사 방문은 순간 모면용 방문이었다”며 “종교평화위원회는 원리 원칙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 시장은 8월 25일 개인성명을 발표해 유감의 뜻을 전했으나, 불교계는 “공식사과가 아닌 개인성명 형식으로 성명서 내용도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공식사과를 요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