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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사회 이주여성 인권 바로 세울터"
불교계 및 경북 최초, 이주여성 보호시설 개소한 진오 스님
“이주여성과 그 자녀들은 한국의 또 다른 미래입니다. 이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의료지원 및 법률상담 등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진오 스님(김천시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장)은 9월 1일 경상북도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 ‘죽향’을 개소하며 이주여성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죽향’은 이주여성시설 중 가정폭력 피해 보호시설로는 불교계 최초이자, 경상북도 최초다.

경북 구미 지산동 자리한 ‘죽향’은 466m2의 3층 건물에 가정폭력 대처 교육실, 상담실, 8명이 생활할 수 있는 보호 숙소 등을 갖췄다. ‘죽향’에는 가정폭력피해여성 상담가와 자원봉사자가 상주하며 전화ㆍ방문상담을 할 예정이다.


진오 스님은 “다문화 사회로 접어든 한국 사회에서 이주여성의 인권문제는 심각하다”며 “전국 12만 명 이주여성 중 대부분이 가정폭력으로 고통받고 있고, 자녀양육 등으로 부부갈등이 심각해도 법률, 사회 지식이 없어 참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보호 뿐만 아니라 법률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스님은 예를 들어 이주여성이 결혼으로 한국국적을 취득하는데는 2년이 걸리지만, 가정폭력 경우 기간에 상관없다"며 "사항별 맞춤 상담으로 국민으로 권리를 행사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진오 스님은 “정부지원이 없어 자비로 보호건물 마련을 했다. 다문화는 곧 다가올 한국의 미래로 이들의 자녀가 10년~20년 후면 국민으로서 권리를 주장하게 된다.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더 큰 사회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민,관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진오 스님은 죽향 뿐만 아니라 김천시결혼이민자치센터, 이주노동자쉼터인 마하붓다센터 등을 운영하는 중이다. 스님은“이주여성 뿐만 아니라 이주노동자도 한국 사회의 일원이므로 관심이 필요하다. ‘죽향’을 계기로 이주종합센터를 운영해 한국사회에서 이주민들이 당당하게 생활하는데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08-09-01 오후 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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