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6.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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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불교도대회 이후에도 종교편향은 ‘진행 중’
정부의 종교편향을 규탄하는 8ㆍ27 범불교도대회를 전후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종교편향 사례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모니터링 감시 강화와 종교차별금지법 제정이 더욱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범불교도대회를 계기로 각 종단과 언론사에 관련제보들이 이어지고 있고 있어, 향후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종교 편향 내지 차별 사례들이 백일하에 드러날 전망이다.

◇장경동 목사 “스님들 쓸 데 없는 짓말고 예수 믿으라”= 장경동 목사(대전 중문침례교회 담임 목사)는 8월 11일 미국 뉴욕순복음교회 집회에서 “내가 장경동교단을 만들면 안 되듯이 석가모니도 불교를 만들면 안 되는 것”이라고 설교했다. 이어 그는 “스님들은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빨리 예수를 믿어야 한다”, “불교가 들어간 나라는 다 못 산다”등의 망언을 했다.

◇구리시청, 두레교회 위장 준공해줘=경기도 구리시 의회는 8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레교회 건축허가변경에 시청이 준공처리까지 해주었으며, 건축심의를 피하기 위해 교육연구시설 위장준공 후 다시 종교시설로 용도변경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구리시의회는 이어 “박영순 구리시장은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현재 밀알교회 담임집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특혜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레교회는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 예배로 유명한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인 김진홍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다.

◇노동부, 설문조사서 ‘스님’을 ‘중’으로 표기=노동부는 한국고용정보원(KEIS) 실시 중인 ‘2008년 한국직업정보시스템 재직자조사’ 설문지에서 ‘승려’ 부분에 ‘중’을 명시해 또다른 파문을 낳고 있다. 이 설문조사는 2003년부터 근로자특성과 업무특성, 노동시장정보를 조사, 활용 목적으로 실시돼 청소년 진로상담등에도 사용된다. 불교계는 ‘중’이란 표현은 ‘승려’, ‘스님’을 비하하는 의미가 포함됐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오현섭 여주시장 ‘복음EXPO’ 발언사과=“하나님 선물인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복음박람회로 만들겠다”고 간증(본지 694호 2면 보도)했던 오현섭 여수시장이 8월 25일 개인성명을 발표해 유감의 뜻을 전했으나, 불교계 반응은 싸늘하다. 공식사과가 아닌 개인성명 형식인데다, 성명서 내용도 진정성이 의심될 만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일부 언론매체의 종교편향성 지적과 관련하여’라는 성명서에서 “모든 종교인을 포함해 시민들의 뜻과 바람을 시정에 담아야 하는 자치단체장이 적절치 못한 모습으로 비춰진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동섭ㆍ노덕현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8-09-01 오후 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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